영국의 무료 보육 정책: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다
최근 영국에서는 급증하는 무료 보육 수요로 인해 보육 산업이 붕괴 위기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교육부 장관 브리짓 필립슨은 예기치 않게 높은 수요를 “좋은 문제”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러나 현장의 반응은 달랐습니다. 부모들이 원하는 보육 시설을 쉽게 찾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무료 보육 정책: 그 배경과 문제점
지난 2023년, 당시 보수당 장관이었던 제레미 헌트의 주도로 시작된 무료 보육 정책은 만 9개월 이상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 주당 15시간의 무료 보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시작되었고, 곧 30시간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이는 부모들이 일과 가정생활을 더 잘 병행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아이들의 초기 교육을 강화하려는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측보다 26% 더 높은 수요가 발생하면서 정부의 예상 지출을 초과하게 되었습니다. 정부가 설정한 보육 예산은 충분하지 않았고, 보육 시설들은 점점 더 큰 금전적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네일 리치, ‘초기 교육 연대’의 CEO는 “정부 시간 배당의 80%가 부족한 자금으로 운영된다면, 이는 결국 시스템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현장의 대응과 해결 과제
현재 보육업계는 인력 및 자원 부족으로 인해 약속된 시간 동안 아이들을 돌볼 수 있는 여력이 극히 불충분합니다. 실제로 많은 보육 시설들이 국가 보험료 인상 등의 추가 비용을 감당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OECD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보육 비용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높은 편에 속합니다.
이러한 문제에도 불구하고 필립슨 장관은 정책의 인기가 경제 성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부모들이 노동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면, 이는 장기적으로 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그러나 정부가 어떻게 이 대규모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추가적인 자금 확보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예산의 다른 부분에서 비용을 절감할 가능성도 고려되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현재 계획된 보육 확대가 원활하게 추진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지만, 실제로 얼마나 많은 부모들이 이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는 앞으로의 경제 상황과 정책 집행에 달려 있습니다.
결국, 영국의 무료 보육 정책은 사회 전반에 긍정적 기여를 할 수 있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관련 기관의 충분한 지원과 정책적 유연성이 필요합니다. 앞으로 이 정책이 어떻게 발전할지 주목해 봐야겠습니다.